안녕하세요! 지난주 신랑과 다녀 온 북악산개방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을 개방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한 바 있습니다. 그로인해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이 개방되었습니다. 짝짝짝!!! 북악산 북측면은 지난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공작원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1.21 사태'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었는데요. 신규 개방된 구간은 북악산 성곽로의 북 측으로, 창의문 안내소 쪽 제1출입구에서 청운대 쉼터를 지나 북악산길의 제4출입구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개방으로,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져,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과 북악산을 지나 북한산까지 중단없이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 제가 갔던 코스 한번 보실까요? #북악산개방코스 #북악산코스 #북악산지도 #북악산개방코스주차 # 북악산개방시간
북악산 개방코스 - 초보코스(2시간)
저는 차를 두고 갔기에 걸어서 1번출입문(토끼굴)까지 가서 4번출입문으로 나오는 등산이라고 말하기도 뭣한 초보 2시간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산도 구경하고 힘들지않게 다녀왔던것같아서 나들이 겸 구경가실분들에게 너무너무 강추드려용!
1번출입문(토끼굴) - 3번출입문(청운대안내소) - 전망대 - 곡장 - 4번출입문 - 2번출입문
1번출입문을 향해 가는길~ 북악산카페로도 유명한 산모퉁카페를 만났어요! 너무 이쁘네요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사진도 잘나오고 좀 춥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집이 여기 근처라 산모퉁카페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꼭 와보자 했죠
남편이랑 장난치고 서로 사진찍고 하다보니 도착한 북악산 1번출입문 카페 아델라베일리 바로 밑에 입구가 있네요. 이제 막 개방한 따끈따끈한 출입문인데 저 쇠창살을 보니 뭔가 무서우면서도 감격스런 느낌이.....(너무오바인갘ㅋㅋ)
나라사랑 역사사랑 저의 남편은 옆에서 계속 재잘재잘 하면서 설명을 해주네요 미리 오기전에 남편이 "오늘 나 말 많이해도돼?" 이렇게 신나서 경고를 주더니 정말 말 많이 하더라구요 ^^;;;; 그 덕분에 귀에서 피 날뻔했네요 하하 ..
북악산개방코스 1번출입문에도 입산 및 탐방시간이 나와있네요. 정확한 시간은 밑을 참고해주세요! 들어서자마자 이런계단이 저를 반겨주네요. 이제 막 개방 한 만큼 안내판이 잘되어있었어요. 저희는 곡장을 가는것이 목표이기에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하..계단 ㅠㅠ
이미 다녀와서인지 지금 느낌으로는 계단이 많긴했지만 크게 힘들진 않았던것같아요. (참고로 저질체력임) 사진찍는단 핑계로 천천히 천천히 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의 노트20은 너무 좋다리
5분도 안올라와서 내려다 보네요. 계단이 아니었다면 되게 가파른 코스였을것같단 생각이 드네요. 저번주 다녀왔는데 단풍이 절정이어서 단풍놀이 하기에 딱이었어요! 어제 비 온 후엔 많이 떨어졌겠죠?
일단 올라가면서 가장 편리하고 안심되었던것이 위치안내판이 진짜 3분간격(?)으로 있었던것같아요. 그래서 너무 좋았구요. 군데군데 군사시설표지판도 있었네요. 곳곳에 군사기지였던 흔적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신기하면서 여기 혼자 지키고 있었던 군인들이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계속 걸어가봅니다. 중간엔 계단 없이 이런 길들이 많았구요. 중간에 의자도 많아서 쉬기에도 딱 좋았어요. 이날 날씨가 정말 대박이었어요. 구름도 단풍들도 너무 그림같아서 막찍어도 작품(?)이 되었다는 ㅠㅠ
가다보니 이런 갈림길이 나와요 여기서 사진상 오른쪽으로 가셔야 곡장으로 갈수있어요. 귀여운 경계초소가 나오는데 1.21 청와대 기습 미수사건 이후 북악산 지역 지키기위한 초소였데요. 2006년부터 사용하지 않았고 이번 개방을 통해 기억의 공간으로 재단장을 하였다고 하네요.
올라오다보니 3번출입문 청운대안내소가 보이네요. 주차장도있고 화장실도 있어요. 안내소에 들어가서 북악산 탐방로 카드를 받고 출입하셔야 해요. 목에 꼭 차고있으라고 안내해주세요. 등산으로 숨차도 마스크 꼭 착용하시구요 #북악산주차 #북악산탐방로
하늘과 단풍들 길이 너무 예뻐요. 올라가다보니 옛 군견 훈련장이 나와요. 여기서 군견을 훈련시켰나봐요. 요즘 서치 드라마에서 군견 나와서 너무 귀엽고 대견했는데 이렇게 군견 훈련장 직접보니 뭔가 반가운(?)마음이 드네요. 단순 등산로가 아닌 역사가 곳곳에 있어서 좀 더 재밌었던것같아요. 남편은 아주 신이나서 저에게 설명해줍니다... ㅋㅋㅋㅋㅋ
드이어 성곽길이 보여요. 여기서 갈래가 나오는데 북악산 정상으로 가는길과 곡장으로 가는길이 나옵니다. 저희의 목적지는 곡장이기때문에 곡장방향으로.. 북악상 정상에 들렸다가 곡장으로 오시는분들도 꽤 있던데 전 너무 힘들까봐 포기했어요.ㅋㅋㅋㅋ 북악산 정상은 전에도 한번 가본적이 있고 너무 높기에 오늘은 패스하기로 !
곡장이라고 쓰여있는 푯말대로 가다보니 철창이 나오네요. 남편이 꼭 찍어서 올리라고 가슴아픈철창 이라고 제목도 지어주심... ㅋㅋㅋㅋ
곡장 가는길에 서울한양도성이라는 푯말과 함께 입구가 나와요. 남편이 이리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잠깐 들렸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이 길로 가다보면 전망대 하나가 나오고 화장실도 있어요
아직도 북악산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 군데군데에 초소가 있다고 해요. 저희가 모르는사이에도 모르는곳까지 나라지킨다고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전망대에 도착하니 화장실도 있고 쉴수있는 공간도 있어요. 전망대 끝쪽엔 촬영을 금지하는 푯말도 있네요. 푯말이 세워진 쪽으로는 절대 사진찍으시면 안되요. 반대쪽은 사진찍으실수있어요.
전망대를 들렸다가 이제 진짜 곡장으로 향해 봅니다. 끝이 없을것같은 계단이 이어지는데 계단에서 뒤를 돌아 아래로 내다보니 와우 정말 이쁜 전경이 펼쳐지네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곡장.
곡장 위에 올라가니 전망이 너무 좋았어요. 별로 힘들이지않고 이렇게 가볍게 올라왔다는게 가장 좋았답니다. 한눈에 보이는 성곽, 하늘, 산 .. 너무 이쁘다 ㅠㅠ 이 맛에 등산 하나 봅니다. 남편이랑 사진도 찍고 어떤분께 사진 부탁드렸는데 너무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했어요 다른분들 저도 찍어주기도하고 ~ 서로서로 너무 좋았답니다. 오늘도 추억 하나 남기네요!
저희는 목표였던 곡장을 찍고 내려가는길엔 4번출입문으로 갑니다.
팔각정이란 푯말쪽으로 저런 계단을 쭉 내려오면 곡장 안내소가 있어요. 여기서 북악산 탐방로 목걸이를 반납하고 다시 쭉 내려오시면 4번출입문쪽으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내려오는길에 표지판이 잘되어있으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요.
저희는 4번출입문을 나와서 다시 3번출입문으로 갔다가 2번출입문으로 나왔습니다. 원래는 3번출입문에서 1번출입문으로 가려했는데 3시가 넘어 3번출입문으로 들어가지 못했어요 ㅜㅜ 이렇게 다녀와도 2시간정도여서 다녀올만 했어요. 남편은 좋아하는 역사얘기 실컷해서 좋았고 저는 멋진 풍경보고 오랜만에 남편과 좋은시간 보내서 행복했던 북악산개방코스 !
이번에 개방된 코스로만 가면 너무너무 쉽게 다녀올수있으니 아이들과도 가볍게 가기에 좋아보였어요
북악산 개방코스 - 무료주차 팁
홈페이지상에선 주차불가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되어있었는데요. 청운대안내소에 가보니 주차공간이 있었습니다.
무료였는데 장소가 협소하긴했어요! 일찍 방문 하실분들은 여기 주차시설 이용해보셔도 좋을것같아요
북악산 개방코스 - 대중교통이용 팁
지하철 3호선경복궁역 3번출구로 나오시면 지선(초록)버스 1020, 7022, 7212번 탑승하시면 되요!
1020, 7022, 7212번 탑승하여 부암동주민센터, 무계원 하차 하시면 창의문안내소 근처입니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하시면 1번출입문 토끼굴로 가실수있어요! 여기 아델라베일리라는 카페가 있는데요. 분위기가 좋아서 가던 곳이었는데 1번출입문이 이곳과 연결 되어있더라구요. 길 찾기 어려우시면 네이버 지도에 아델리베일리쳐서 찾아가셔도 될것같아요
북악산 개방코스 - 개방시간
북악산개방코스는 입산시간이 있습니다. 탐방시간이 2시간 내외이기때문에 개방시간에서 2시간전부터는 입산이 금지되어있기때문에 가실분들은 시간 꼭 체크해서 가셔야 할것같아요.
겨울 11월~2월은 09:00~17:00 (15시까지 입산가능)
봄, 가을 3월~4월 & 9월~10월 07:00~18:00 (16까지 입산가능)
여름 5월~8월 07:00~19:00 (17시까지 입산가능)
북악산 개방코스 - 탐방시 주의사항
북악산 지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입니다. 그래서 곳곳에 CCTV를 보실수있는데요. 한편으론 범죄 등등에 마음이 놓으면서 한편으론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거죠. 예전에 여자 혼자 등산하다 범죄를 당한 사건도 있고 해서 그 뒤로 혼자다닐땐 인적드문 코스로 가면 조금 불안하더라구요. 하지만 북악산은 CCTV가 있어서 너무 안심되요.
이 일대는 드론 및 촬영이 불가한 지역이잖아요 그냥 풍경 촬영은 가능하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이런 푯말이 붙은곳만 주의하시면 되요.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아래 다섯가지 입니다. 다 상식선의 주의사항이니 큰 문제를 없어보여요.
1. 지정된 탐방로 준수
2. 군사기지 및 시설(장비)에 대한 드론 및 촬영 금지
3. 산불예방을 위해 라이터, 성냥 등 인화물질 휴대/사용금지
4. 흡연/음주 금지
5. 취사금지
북악산 개방코스 - 북악산 한양도성 해설프로그램 안내
북악산 개방코스가 포함된 북악산 한양도성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도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알게되었는데요. 이번 북악산 개방으로 인해 온전히 북악산 한양도성을 돌아볼수있게 되었어요. 북악산 한양도성은 2006년 4월 1일 1단계로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1.1km)의 구간을 부분 개방하였고 이어 2007년 4월 5일 와룡공원-숙정문-청운대-백악마루-창의문(4.3km)의 구간을 전면 개방하였습니다. 그 후 2019년 4월 5일부터는 국민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분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개방 시간을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11월 1일부터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북악산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면과 군부대 철책을 제거해 청운대~곡장 구간의 성곽외측 탐방로를 개방하였습니다. 이 개방코스를 돌면서 문화유산 해설을 하는 프로그램 같아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참여해보고싶네요.
별도의 사전신청은 없고 출발시간까지 집결지에 도착한 탐방객 대상으로 해설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있으신분들에겐 정말 좋을것같네요. 출발시간을 말바위와 창의문에서 하루 각각 2회(10시, 14시) 진행한다고 합니다. 코스는 2시간 정도이고 창의문 안내소에서 말바위 안내소 까지입니다.
북악산 한양도성 해설프로그램 2시간 코스
창의문안내소 ◀▶ 돌고래쉼터 ◀▶ 백악마루 ◀▶ 1.21사태 소나무 ◀▶ 청운대 ◀▶ 곡장 ◀▶ 촛대바위 ◀▶ 숙정문 말바위 안내소
남편이랑 다녀왔던 북악산개방코스!! 접근성도 쉽고 코스도 쉬워서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말에 나들이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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